KT가 매출액은 멈춰있고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조9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37.1% 가량 급감했다고 25일 밝혔다. 단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서는 81.2% 늘었다.

KT측은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치열한 시장경쟁 및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들었다. 실제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4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전사적인 비용 구조 개선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화 사업은 가입자와 트래픽의 감소 추세가 계속돼 매출이 감소했으며, KT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선택형 요금제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음성형 SoIP(Serivce over IP)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1분기 말 현재 약 57만명의 유지 가입자를 확보한 메가TV는 컨텐츠의 양적, 질적 확충과 더불어, 서비스 인프라와 UI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KT측은 1분기 들어 다양한 인기 유료 컨텐츠의 제공과 DVD 출시 시기에 맞춘 최신 영화 공급 등을 통해 유료시청(PPV)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