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고 주식 부자는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대한제강 주식 16만7000여주와 부산은행 1만8000여주를 보유,110억여원어치의 주식 재산을 등록했다.

대한제강 설립자 고 오우영 회장의 아들인 오 총장은 이 주식을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전체 재산(17억9000여만원)의 절반 이상인 9억1000여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선호하는 공직자로 꼽혔다.

보유 종목은 배우자가 가진 대한화재,서광건설,세우글로벌 우선주 등 3종목뿐이다.

김 차장검사는 부동산 재산으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세금(3억7000만원)만을 등록했다.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주식 재산이 7억7000여만원으로 전체 재산(부채 포함 5억8000여만원)보다 많았다.

김 실장의 배우자는 삼성중공업 STX조선 삼성물산 하이닉스 한화증권 한화석화 등 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 주식 재산이 6억원을 넘는 공직자는 김병국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안현호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김왕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등이다.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공직자로는 김필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위원장은 현대차 하이닉스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등에 4억1000여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2억원대 주식 자산 보유자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3명이 주목받았다.

강 장관은 현대차 삼성전자 LG LG전자 등 주로 우량주에 2억2000여만원,원 장관은 하나투어 등 코스닥종목을 포함해 2억8000여만원,이 장관은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에 2억5000여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장수만 조달청장과 김회선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합쳐 주식 재산이 2억원을 넘는 고위공직자는 총 12명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