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오뚜기는 전날보다 3.64%(5500원) 오른 1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는 것.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가 인상 효과, 꾸준한 할인율 축소가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사업구조가 탄탄해 상대적으로 곡물가 상승, 환율 상승 등의 외부변수에 흔들림이 적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오뚜기가 구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증권사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오뚜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71.6%씩 급증한 3204억원과 2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절대적인 시장 지위를 갖는 제품의 매출액 비중이 44%나 돼, 제품값 인상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꾸준히 실적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6년 말 10%대 후반이던 평균 매출할인율을 지난해 10%대 초반으로 낮췄고, 올해도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