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강화되고 있는 경쟁력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필립스 지분 출회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과 시간이 답해 줄 것"이라며 "약한 고객 기반도 LG전자 및 중국 로컬 TV세트업체들의 선전으로 극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스는 지속적인 사상최대실적 달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도 필립스 지분 출회 우려와 약한 고객기반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라는 것.

하지만 2008년 1분기 실적 재평가와 고객기반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에 주목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TFT-LCD산업은 안정적인 산업 싸이클을 그리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CAPEX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면서 업체들의 현금흐름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LCD-TV가 아직도 초기 성장국면에 있어 향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LG전자에 1400만대를 납품하는 것을 비롯해 Skyworth나 TCL, Hisense 등과 같은 중국 로컬 LCD-TV세트업체들의 선전으로 약한 고객기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전자 VD사업부로 37인치 패널을 납품하게 된다면 고객기반은 더욱 강화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에 납품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일본 Sony(과거 주요 고객 중 하나였음)로의 공급도 가능하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대만 TFT-LCD패널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됐던 2005년 P/B가 1.4배 수준이었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P/B가 현재 1.2배인 점을 고려할 때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