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수요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가 오는 5월말경 드디어 입주를 시작한다.

대규모 단지인데다 지상 14층~35층짜리 총 37개동이 들어서 있다보니 멀리서도 한 눈에 '저기가 더월드스테이트구나'라고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눈에 띄었다.

현재 총 37개의 동과 단지내상가까지 모두 공사가 끝난 상태로 세대별 새시까지도 시공돼 있었다.

또 단지 곳곳에 설치된 커뮤니티 공간들도 웬만큼 다 꾸며져 있고 한창 진행중인 단지 조경과 보도블럭 공사도 거의 마무리 작업인 듯 보였다.

◆3000가구 넘는 대단지, 27평~48평까지 다양=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는 인천시 남구 주안주공 1,2단지를 풍림산업과 벽산건설이 재건축한 단지로 총 316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일반분양됐던 27평(1255가구)을 비롯해 28평(118가구), 35평(971가구), 36평(280가구), 42평(2가구), 47평(429가구), 48평(105가구)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세대수를 가지고 있는 27평과 35평은 각각 2가지, 3가지 타입의 서로 다른 느낌의 평면으로 꾸며졌다.

특히 20평대에 3베이의 평면을 도입해 통풍과 채광을 높였으며 욕실도 2개(공동욕실과 부부욕실)가 제공된 점이 특징이다.

◆단지 크니, 단지내 커뮤니티도 많네= 3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인 만큼 단지 곳곳의 시설 등도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배드민턴과 각종 체력단련시설이 설치된 운동공간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도 단지 사이사이에 조성돼 있다.

또 서로 다른 느낌의 테마공원이 있으며 단지 전체에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상쾌한 느낌을 줬다.

특히 단지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 양쪽으로 벚꽃 나무들이 쫙 들어서 있어 단지 전체를 화사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지금은 벚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만개했을 때 단지 안을 걷는다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 단지 안에 주안6동 주민센터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1호선 간석역에서 도보 3분, 초역세권 단지=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는 그야말로 최고의 역세권을 자랑한다.

지하철 1호선 간석역에서 성인 보통걸음으로 약 3분이면 단지 정문에 다다른다.

1호선 간석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을 하면 사거리가 나오고 그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하나 건너기만 하면 바로 단지 앞이다.

특히 벽산건설이 시공한 동들의 경우, 간석역과의 인접성이 매우 뛰어나다. 간석역 내부에서 '벽산'의 브랜드가 새겨진 아파트가 보일 정도.

그렇다고 풍림산업이 지은 동들이 간석역과 먼 것은 아니다. 단지 내 도로들이 잘 정리돼 있어 모든 동들이 간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의 위치에 따라 간석역까지의 거리가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아무리 오래 걸려도 10분 이상은 걸리지 않는다.

풍림산업이 지은 동들의 경우, 석바위와 가까워 석바위 사거리를 지나는 광역버스 1600번을 통해 서울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이 밖에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과 석바위역도 멀지 않아 트리플 역세권의 장점도 있다.

◆편의시설 풍부, 학교도 많아=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는 주안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해 지어진 만큼 기존에 있던 상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간석역 앞에 위치한 역세권 상권은 물론이고 단지 뒤쪽의 석바위 상권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석바위 상권에는 재래시장인 석바위시장과 삼미쇼핑센터가 있다. 단지내 상가에도 웬만한 점포들은 모두 입점할 예정.

뿐만 아니라 차로 3분이면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가까운 편이다.

또 인천광역시여성복지관이 118동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고 인천시청과 중앙도서관, 시립주안도서관 등도 멀지 않아 이용하기 쉽다.

인천 도심지 한가운데에 있는 인천중앙공원도 단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쾌적함과 편리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는 교육여건도 괜찮다.

205동 바로 뒤쪽으로 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유치원도 단지 안에 들어선다.

단지 내 교육시설 말고도 주변에 초중고교가 넘쳐난다. 석암초와 주원초를 비롯, 간석역 바로 뒤쪽에 위치한 석정초, 석정중, 석정여고, 인천남고 등이 모두 걸어서 등하교가 가능한 지역에 있다.

◆매매가 평당 900만원선=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는 현재 평당 9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5년 3월 평당 700만원선에 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3년여만에 평당 2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일반분양된 평형이 27평의 경우, 1억900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시세는 2억4000만원선으로 약 5000만원이 올랐다.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도 꽤 있는 상태.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잔금이후에 사라고 조언하고 있다.

잔금일을 전후로 매물이 좀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A공인 관계자는 "지금보다는 25일 잔금 이후에 급매물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매를 하려면 지금보다 5월이 낫다"고 말했다.

전세가의 경우, 단지 매력에 비해 시세가 그리 높게 형성돼 있지는 않다.

현재 '인천 주안 더월드스테이트' 27평 전세가는 9500만~1억원 정도. 9500만원이면 발코니 미확장형을, 1억원이면 확장형을 얻을 수 있다.

35평 전세가는 1억3000만~4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B공인 관계자는 "매매가는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전세가는 역세권인 점과 입지여건을 감안했을 때, 괜찮은 편"이라며 "간석역이 가깝기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