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면서 6년만에 M&A 시장에 뛰어듭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는 한화그룹을 비롯해 GS그룹과 포스코의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생명 인수후 6년 동안 M&A 시장에서 정중동했던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한화그룹은 16일부터 3일간 제조와 서비스, 건설, 금융 부문별 사장단이 참가한 '글로벌 경영전략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을 통해 '한화그룹의 제2창업'이라는 각오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등 계열사가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시너지가 높다는 판단입니다. 한화그룹 관계자 "한화건설의 경우 생산 플랫폼을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오면 건설업에서도 한층 좋은 결과가 기대되서 하게 됐습니다. 금융의 경우 보험, 증권, 자산운용 회사들이 (계열사로) 있는데 선박 파이낸싱 등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해서" 이로써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포스코와 GS그룹(GS홀딩스), 한화그룹이 뛰어들 채비를 완료한 가운데 눈독을 들이는 그룹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6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은 모든 역량을 투입해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인수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습니다. 포스코도 11일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변신의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수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밖에 세계 조선업체 맹주를 노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직 계열화를 꿈꾸는 두산그룹과 STX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성공을 통해 성장 동력을 도모하겠다는 각 그룹들의 전략은 오는 8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