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오는 1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인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37분 현재 KTF는 전거래일보다 4.01% 상승한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F는 지난 11일 자사주 444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이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분석보고서를 통해 "KT와의 합병과 무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현주가 기준 이익소각규모는 1200억원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이 완료되면 KT의 KTF 보유지분은 54.2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미 시장과 약속한 KTF의 자사주 매입을 조기 집행, 합병시기 등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