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콜롬비아FTA 비준동의안(이행처리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반대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힐러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미국커뮤니케이션노조(CWA) 모임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밝혀온 것처럼, 이번 협상에 반대한다고 말해왔다.

나는 이번 협상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고 의회가 콜롬비아FTA를 거부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힐러리의 연설 직후 CWA 모임에 나와 콜롬비아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힐러리의 수석전략가인 마크 펜이 콜롬비아FTA 의회비준을 위해 조언해오다가 최근 낙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