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인테리어 업체 희훈디앤지의 2대주주인 골든에셋네트워크가 보유지분 대부분을 모 상장사 대주주측에 매각함으로써 희훈디앤지의 M&A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든에셋네트워크는 3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희훈디앤지 주식 500만주(15.36%)를 지난 1일 장내매도해 보유주식이 67만2955주(2.0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희훈디앤지는 지난달 28일 장중 거래량이 21만6763주에 불과했으나 장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거래로 500만주가 거래돼 구체적인 거래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분을 인수한 측의 희운디앤지 인수합병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골든에셋네트워크 최종호 상무는“이번 희훈디앤지 지분 매도는 모 상장회사 대주주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지분을 인수한 측은 희훈디앤지의 경영권에 관심이 있고 향후 추가로 지분을 사들여 희훈디앤지의 경영권을 획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상무는 경영권 획득 방법과 관련해서는“적대적 M&A인지 우호적 M&A인지 알지못한다”고 덧붙였다.

희훈디앤지의 지난 2월말 현재 지분구조는 김찬근 대표이사외 특수관계인이 39.91%인 1298만3121주를 보유하고 있고, 2대주주인 골든에셋네트워크가 17.44%인 567만2955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골든에셋측 지분을 인수한 측이 희훈디앤지의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적대적 M&A 보다는 우호적 M&A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6년 설립된 희훈디앤지는 최근 세계 최고층빌딩인 버즈두바이호텔의 인테리어공사를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