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열렸던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고관절 부상으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연아 선수.

하지만 24일 펼쳐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워크 투 리멤버(Walk to remember)'의 삽입곡 '온리 호프(Only hope)'에 맞춰 선보인 그녀의 환상 무대는 큰 박수를 받았다.

연한 블루톤의 피겨복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음악과 함께 우아한 자태를 뽑내며 끝까지 환상연기를 펼쳐보였다.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 점수인 123.38점을 받았지만 전날인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고관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 탓에 5위(59.85점)에 머물렀던 김연아는 아쉽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피겨 여왕에 등극한 주인공은 동갑내기 경쟁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그럼에도 김연아 갈라쇼의 환상연기를 피겨 여왕에 버금가는 훌륭한 연기였다. 이번 갈라쇼로 시즌을 마친 김연아는 "부상으로 조금 부진했지만 많이 뒤처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팬들이 많이 걱정을 해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아 미니홈피에는 그녀의 갈라쇼에 대한 칭찬과 응원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갈라쑈~!너무감동깊게봤어요. 항상건강하시고 감동을주는 스케이팅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릴게요~연아양의스케이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같네요."라는 글과 함께 빠른 쾌유를 비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