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경제불안심리 확산이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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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파산 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에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재할인율을 인하했음에도 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요동치는 모습이다.
뉴욕 월가 금융회사의 연쇄파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은 FRB의 잇따른 금리인하와 유동성 지원도 무력화되고 있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
그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도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양상이고 보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이 31.90원이나 폭등,달러당 1029.20원을 기록해 2년 2개월 만에 네 자릿수로 진입했다.
증시도 코스피지수가 25포인트나 빠져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선이 무너졌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8일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다시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약세와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값 폭등세를 부채질할 게 불보듯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원화환율만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다.
이미 소비위축과 수출둔화 조짐이 뚜렷한 실정이고 보면 실물경제까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복합불황에 빠져드는 고통스런 상황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외생변수에 휘둘려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인데도 돌파구를 찾기 어렵고 경제 불안심리마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 공동의 극복노력을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인식의 표출이라고 본다.
정부는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가능한 정책수단을 빠짐없이 점검해 자칫 위기에 빠질 소지를 미리 차단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상황에 따라 실기(失機)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기업 또한 원가절감 및 경쟁력 강화,공격적 투자확대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뉴욕 월가 금융회사의 연쇄파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은 FRB의 잇따른 금리인하와 유동성 지원도 무력화되고 있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
그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도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양상이고 보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이 31.90원이나 폭등,달러당 1029.20원을 기록해 2년 2개월 만에 네 자릿수로 진입했다.
증시도 코스피지수가 25포인트나 빠져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선이 무너졌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8일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다시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약세와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값 폭등세를 부채질할 게 불보듯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원화환율만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다.
이미 소비위축과 수출둔화 조짐이 뚜렷한 실정이고 보면 실물경제까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복합불황에 빠져드는 고통스런 상황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외생변수에 휘둘려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인데도 돌파구를 찾기 어렵고 경제 불안심리마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 공동의 극복노력을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인식의 표출이라고 본다.
정부는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가능한 정책수단을 빠짐없이 점검해 자칫 위기에 빠질 소지를 미리 차단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상황에 따라 실기(失機)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기업 또한 원가절감 및 경쟁력 강화,공격적 투자확대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