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NHN의 최근 주가 약세 요인들은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올해 들어 NHN의 주가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도 지속,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 약세, 공정 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 및 제재 예정 등으로 투자심리 악화 등에 따라 연초대비 9.5%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정위의 조사 발표와 제재 등이 온라인 광고 등 핵심 사업들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홍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투자심리를 악화되고 있는 이슈들이 NHN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단기적인 호재들로는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 취득 가능성 △검색광고와 게임 부문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양호 △'반지의 제왕 온라인' 등 신규 게임 가세 △일본 검색 베타 서비스 개시 일정 늦어도 2분기 중 발표 등을 꼽았다.

홍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이 외부 요인 영향으로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3월28일(주주총회) 이후에도 주가가 20만원 이하라면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가 추가 하락 방지, 스톡옵션 행사 대비, 낮은 대주주 지분율로 인한 경영권 방어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