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안올랐어도 보유세 부담 증가...과표 인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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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면서 보유세 부담은 작년만큼 크게 늘지 않겠지만 보유세 과표 적용률이 올라 지역별로의 보유세 부담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시가격이 낮아진 지역은 보유세 부담이 다소 낮아지는데 반해 공시가가 상승했거나 작년 그대로 조정된 지역에서는 오히려 부담 폭이 늘게 됐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이 약세를 보인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 분당,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은 보유세 부담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드는 곳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9억8천400만원에서 올해 9억3천600만원으로 4.9% 하락하면서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지난해 557만7천600원에서 올해 549만1천200원으로 1.5% 줄어든다.
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15㎡는 올해 공시가격이 7억4천5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0.4%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도 13% 줄어든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떨어져도 보유세가 오르는 지역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101㎡의 경우 공시가격은 지난해 9억1천200만원에서 올해 8억8천800만원으로 2.6% 하락하지만 보유세는 454만원에서 올해 477만8천원으로 5.2% 상승한다.
이 아파트의 집값 하락폭에 비해 보유세 과표 적용률 상승폭이 큰 탓이다.
올해 과표 적용률은 재산세가 지난해 50%에서 올해 55%로, 종부세는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졌다.
이 때문에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버거울 것 같다.
공시가격 13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2억원)보다 8.3% 뛴 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보유세로 지난해보다 31.1%나 오른 1천138만8천원을 내야 한다.
또 공시가격 12억원짜리 아파트는 지난해와 공시가격이 같다해도 과표 적용률 상승으로 인해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12.4% 뛴다.
비강남권 아파트도 지난해 집값이 강남 등에 비해 많이 올라 보유세 부담도 작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지난해 3억8천900만원에서 올해 4억3천200만원으로 11% 오르면서 재산세 부담은 85만5천원에서 94만500원으로 10% 상승한다.
그러나 연립, 다세대 주택은 아파트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올랐지만 재산세만 부담하는 6억원 이하가 많아 세금 증가폭이 미미할 전망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 동진빌리지 전용 126.6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2억2천만원에서 2억7천300만원으로 24%나 올랐는데 보유세(재산세)는 올해 36만5천400원으로 작년 대비 5%만 오른다.
원래는 올해 재산세와 교육세를 합해 지난해 보다 69.2%나 많은 58만8천900원이 부과돼야 하지만 3억원 미만의 경우 재산세 세부담 상한액이 전년 대비 5%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시가격이 낮아진 지역은 보유세 부담이 다소 낮아지는데 반해 공시가가 상승했거나 작년 그대로 조정된 지역에서는 오히려 부담 폭이 늘게 됐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이 약세를 보인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 분당,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은 보유세 부담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드는 곳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9억8천400만원에서 올해 9억3천600만원으로 4.9% 하락하면서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지난해 557만7천600원에서 올해 549만1천200원으로 1.5% 줄어든다.
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15㎡는 올해 공시가격이 7억4천5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0.4%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도 13% 줄어든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떨어져도 보유세가 오르는 지역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101㎡의 경우 공시가격은 지난해 9억1천200만원에서 올해 8억8천800만원으로 2.6% 하락하지만 보유세는 454만원에서 올해 477만8천원으로 5.2% 상승한다.
이 아파트의 집값 하락폭에 비해 보유세 과표 적용률 상승폭이 큰 탓이다.
올해 과표 적용률은 재산세가 지난해 50%에서 올해 55%로, 종부세는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졌다.
이 때문에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버거울 것 같다.
공시가격 13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2억원)보다 8.3% 뛴 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보유세로 지난해보다 31.1%나 오른 1천138만8천원을 내야 한다.
또 공시가격 12억원짜리 아파트는 지난해와 공시가격이 같다해도 과표 적용률 상승으로 인해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12.4% 뛴다.
비강남권 아파트도 지난해 집값이 강남 등에 비해 많이 올라 보유세 부담도 작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지난해 3억8천900만원에서 올해 4억3천200만원으로 11% 오르면서 재산세 부담은 85만5천원에서 94만500원으로 10% 상승한다.
그러나 연립, 다세대 주택은 아파트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올랐지만 재산세만 부담하는 6억원 이하가 많아 세금 증가폭이 미미할 전망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 동진빌리지 전용 126.6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2억2천만원에서 2억7천300만원으로 24%나 올랐는데 보유세(재산세)는 올해 36만5천400원으로 작년 대비 5%만 오른다.
원래는 올해 재산세와 교육세를 합해 지난해 보다 69.2%나 많은 58만8천900원이 부과돼야 하지만 3억원 미만의 경우 재산세 세부담 상한액이 전년 대비 5%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