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 성수기 초입인 3월에 접어들면서 신규 주택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개장이 줄을 잇고 있다.

2월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전국에서 7개 단지(3773가구)가 견본주택을 열고 예비 청약자들을 맞았다.

특히 이번 주엔 주택건설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단지가 많아 주목된다.

금호건설의 경우 광주 상무지구 내 '갤러리303' 단지를 '아파트+호텔'의 복합단지로 구성했다.

내부 평면도 '미국.유럽풍'을 과감히 도입했다.

안성 공도읍의 'KCC스위첸'은 단지안에 입주자 전용 영화관을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금호건설 '광주 갤러리303'

광주광역시 치평동 상무지구에 들어설 '갤러리303'은 단지구성과 아파트 평면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단지 안에 아파트와 호텔,스트리트형 상가 등을 배치해 내.외국인 거주가 가능한 이색 주거단지로 꾸민 게 눈길을 끌었다.

모델하우스는 상무지구에 지상 3층 규모로 마련됐다.내부에는 178·201·205·200㎡형 등 4개의 샘플하우스가 꾸며졌다.우선 전체 아파트 평면에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의 주거컨셉트를 도입했다.저층부에는 영국식 주거를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1,2층을 한데 묶어 복층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주택유형은 201·202㎡형 등 2개 타입이다.1층에는 거실과 연결된 개별정원을 설치해 식구가 많은 수요자들이 살기 알맞게 맞춤형으로 꾸몄다.

지상 3~9층은 프랑스풍으로 설계했다.주택 유형은 178~205㎡형까지 10개 타입으로 다양하다.거실을 중앙에 크게 배치해 가족중심 평면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10~14층은 미국 뉴욕풍의 평면구성을 선보였다.주택타입은 208~333㎡형까지 대형으로만 구성됐다.전문직업을 가진 고급 수요자층을 겨냥해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파트는 364가구(178~338㎡형 18개 타입),호텔은 200객실 규모다.평균 분양가는 3.3㎡당 930만원 선이다.견본주택은 오는 7일부터 문을 연다.(062)511-1711


KCC건설 '안성 공도 스위첸'

KCC건설이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에 짓게 될 '안성 공도 KCC스위첸'은 전체 1101가구(106~211㎡)의 대단지다.

안성에서 단지규모가 가장 큰 데다 안성.평택권에서는 최초로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영화관(36석 규모)을 갖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측은 "하나로텔레콤과 영화 콘텐츠 협찬계약을 맺어 관람비용도 2000~3000원 선으로 저렴하게 운영할 방침"이라며 "서울에 비해 취약한 문화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이 시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입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주택타입의 발코니를 무료로 터주고 2중 새시(두께 각각 16㎜,22㎜)도 공짜로 설치해 준다.

이렇게 되면 보통 주택형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들었던 추가비용이 사라져 실제 분양가는 더 낮아지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델하우스에는 4개 주택형(106.108.156.211㎡)이 마련됐다.

156㎡형은 세대 분리형 설계가 도입됐다.

거실 뒤에 위치한 부부 침실이나 방에 딸린 드레스룸.욕실 등은 거실과 큰 문으로 분리됐다.

또한 각 침실의 프라이버시를 살리기 위해 욕실을 3개나 설치했다.

분양가는 3.3㎡당 612만~757만원 선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전매할 수 있다.

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031)654-7770

광주광역시.안성=박영신/정호진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