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첫날 저스틴 레너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는 5타 차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10번째 홀인 1번 홀(파4)로 넘어가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꾼 양용은은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 2라운드 전망을 밝게 했다.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100%였던 것이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원동력이 됐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와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나란히 2오버파 72타, 공동 57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재미교포 박진(31.던롭스릭슨)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를 2개나 더해 3오버파 73타로 공동 82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9번 홀(파4)을 8타 만에 빠져나오는 부진 속에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5위까지 밀렸다.

상위 랭커들이 많이 불참한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 도널드부터 2위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 3위 매트 존스(호주), 공동 4위 5명까지 모두 1타 차이로 줄을 서 있어 아직 상위권 판도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