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년 경기도중 쓰러진 뒤 8년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야구선수 임수혁(39ㆍ롯데자이언츠)을 비하하는 악플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스포츠 커뮤니티에 임수혁 선수와 그의 가족을 비방하는 악플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가족들까지 고통 받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하루에도 10여명이 수십건의 악플을 올리고 있으며, "임수혁이 뇌사상태에 빠진 것은 잘된 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임수혁의 부인에 대한 성적 모욕과 가족까지 비하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그 정도가 심해 임수혁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임수혁의 아버지 임윤빈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년째 의식없이 누워있는 아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이들 악플러들 중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임수혁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면서 "이런 X은 반드시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며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임수혁은 지난 2004년 LG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발작으로 갑자기 쓰러져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진 뒤 현재까지 8년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