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북권의 경우 소형 아파트 임대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비해 전세물량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0.02%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0.32% 올라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서 양천구(0.26%),성북구(0.17%),동대문구(0.15%),광진구(0.14%) 등도 상승폭이 컸다.

노원구는 학군 수요가 많은 중계.상계동 단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중계동 중계그린 72㎡형(22평형)의 전셋값은 250만원,상계동 주공3단지 99㎡형(30평형)은 500만원 뛰었다.

종암5구역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성북구는 인근 돈암동 삼성아파트 79㎡형(24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권은 서초구만 0.06% 정도 올랐을 뿐 강남구(0.01%)와 송파구(-0.01%)는 제자리 걸음 수준이었다.

신도시 전셋값은 이번 주 0.09% 올라 서울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0.04%)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평촌(-0.02%)만 빠졌을 뿐 산본(0.13%),분당(0.13%),중동(0.12%),일산(0.08%)은 모두 상승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