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4포인트(0.48%) 오른 654.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인의 매수세가 오후 들어 매도세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대신 매수에 나서면서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이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억원, 5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인터넷(-1.71%)과 기타 제조(-0.53%)는 하락했으나 의료.정밀기기(3.12%), 일반전기전자(2.84%), 통신서비스(2.35%), 섬유.의류(2.27%), 건설(2.14%), 종이.목재(1.90%) 등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다.

인터넷주의 경우 SK컴즈(-14.91%)가 적자전환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NHN(-0.58%)과 다음(-1.08%), CJ인터넷(-1.50%)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인터파크(1.06%)는 상승했다.

하나로텔레콤(4.95%)이 SK텔레콤 피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인가 결정으로 급등했으며 LG텔레콤(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메가스터디(-0.41%), 태웅(-0.96%), 키움증권(-1.62%), 하나투어(-1.28%) 등이 내린 반면 아시아나항공(2.97%), 서울반도체(0.84%), 포스데이타(0.11%), 성광벤드(0.84%) 등은 올랐다.

카엘(14.93%)이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시노펙스(2.81%)는 터치스크린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유아이에너지(14.85%)는 이라크원유 사업과 관련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5억474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46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53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413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며 "당분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