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하이빌이 경기도 화성 동탄1신도시와 용인 동백지구에 각각 공급하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가 15일 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이마트 인근에서 문을 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오피스텔은 분양면적이 100㎡(30평 상당) 이하인 소형으로 거주용보다는 임대용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상당한 임대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호재를 갖고 있다.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역 23-5블록에 지어지는 '동탄 동일하이빌' 오피스텔은 10만명 이상의 인구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이 계획돼 있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 내 중동 832-5에 2010년 말까지 건축될 예정인 소형인 동백지구 오피스텔 역시 지난해 9월 단국대 캠퍼스가 이주한 데다 2010년께 중동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원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3㎡(1평)당 760만원대 이하로 아파트에 비해 싸지만,실제 사용되는 전용면적이 분양면적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전용면적이 50㎡ 이하이면 바닥 난방이 가능한 데다 이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1주택 보유자가 매입해도 양도세 등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동백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후 자유롭게 되팔 수 있으며,동탄도 계약 후 3개월이 넘으면 전매할 수 있다.

'동탄 동일하이빌'은 총 271실로 분양면적이 71.34㎡(21평)~100.83㎡(30평)의 6개 형으로 구성된다.지하주차장 등 공용면적을 제외한 전용면적은 35.38㎡(10평)~50㎡(15평)에 이른다.

분양가는 3.3㎡당 660만~766만원 선이다.가장 싼 71.34㎡형이 1억4260만원,가장 비싼 100.83㎡형이 2억3370만원이다.전체 분양대금의 최대 40%까지 중도금을 이자 후불제로 빌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에는 71.34㎡.99.14㎡.100.30㎡ 등 3개형이 설치됐다.

100.30㎡형은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따로 침실 1개가 마련됐지만 가변형 벽체 옵션을 선택해 거실 공간을 분리하면 침실을 2개로 만들 수 있다.천장에 설치되는 매립형 에어컨 2개뿐 아니라 냉장고,세탁기 등 편의시설도 분양가에 포함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71.34㎡형은 세탁실을 따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통상 소형 오피스텔에서 주방 싱크대 아래에 배치했던 드럼세탁기를 따로 빼 욕실 옆 작은 세탁실에 넣을 수 있게 배려했다.천장도 우물천장을 포함,2.55m로 높게 설계해 넉넉한 느낌을 줬다.벽면은 아트월로 장식해 포인트를 줬다.

동백 오피스텔은 분양면적이 45.81㎡(13평).47.32㎡(14평).93.15㎡(28평) 등 3개형인 소형으로 총 75실이다.모델하우스에는 45.81㎡형만 마련돼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대형보다는 오히려 소형이 임대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가 높다"며 "실제 문의도 소형 위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625만~769만원 선으로,가장 싼 45.81㎡형은 8700만원에 이른다.이 오피스텔은 주방 싱크대 앞에 미닫이 도어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미닫이 문을 닫으면 싱크대가 가려져 좁은 방이 깔끔해 보인다.

1순위 청약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청약통장 없이 만 20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

화성=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