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소비위축 내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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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과 높은 물가 등으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내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대내외 악재가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내수의 핵심 격인 소비가 꺾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소비심리 호전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새해효과 등 실제로 드러나지 않은 추상적인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은 좋아지기는 커녕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소비재판매액과 도소매판매액 등 소비관련 지표는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현재 살림살이를 평가하는 지수는 최근 3개월동안 끝을 모를 정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금융시장 불안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번 돈을 잃어 소비를 주저하게 되는 '역자산 효과'에 4%에 육박한 물가가 더해지면서 지갑 열기를 꺼리고 씀씀이를 줄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흔들리는 경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수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투자는 물론 소비를 끌어올려야 6%대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비 증대를 위해서는 실물자산의 유동화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 소비 여력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