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달 일자리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일터에 싸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CNN머니는 4일 이 같은 불경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8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어려운 때일수록 내실에 집중하라고 CNN머니는 충고했다.새로운 사업 진출 같은 화려한 아이디어보다는 합리적인 비용 절감 대책을 내놓는 게 이롭다.

푼돈이라도 확실히 버는 아이템이나 절약 가능한 예산 항목을 찾는다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된다.

될 수 있는 한 눈에 띄는 것도 중요하다.리크루트 업체인 바탈리아윈스턴의 데일 윈스턴 CEO는 "지금은 휴가 연장 신청을 하거나 오전 10시에 느지막이 출근할 때가 아니다"며 "주변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기여도를 부각시킬 때다.크리스틴 프라이스 리크루트 전문가는 "자기 업무 이상을 처리한다는 점을 상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그 방식은 물론 불쾌하지 않아야 한다.

내 일만 충실히 하겠다는 자세로는 안 된다.리처드 베이어 커리어 전문가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 일만 하고 회사 돌아가는 것에는 무관심한 사람으로 인식돼선 안 된다"며 "회사는 누가 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야를 더 넓게 두고 무언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회사는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부터 정리한다.따라서 최신 업무 기술을 끊임없이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다.프라이스 전문가는 "교육기관에 등록하거나 세미나팀에 들어가는 등 자기 일에 진지하다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덜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업무 태도는 그만큼 중요하다.윈스턴 CEO는 "관리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사기를 높여주는 직원을 선호한다"며 "일을 싫어하는 태도를 보이면 잘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맥 관리는 더 확실히 해야 한다.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등 평소에 폭넓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면 이직의 충격을 덜 수 있다.헤드헌터들을 위해 자신의 신상명세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8가지 방법보다 더 든든한 전략은 역시 평소에 잘하는 것이다.비즈니스 세계에서 '벼락치기'는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