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오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론스타측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1심 판결이라고는 하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론스타코리아 유회원 대표가 1심 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외환은행 등 법인 2곳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HSBC로 외환은행을 매각하려는 작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지난 2003년 11월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인수합병 할 당시 허위감자설 유포의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론스타가 설립한 자산유동회사간 수익률을 조작해 세금 등을 포탈한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유회원 대표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외환은행과 외환은행 대주주 LSF홀딩스에 각각 250억원의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론스타와 관련돼 검찰이 기소한 사건 중 첫 판결이 론스타측에 불리하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에 대한 재판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우선 존 그레인켄 회장 등 론스타 임원진에 대한 혐의가 높아져 추가소환은 물론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이번 판결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도 취소될 수 있는 등 파장이 큽니다. 금융감독당국은 론스타가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해 지분 강제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위치입니다. 지난해 9월 론스타가 HSBC와 외환은행 지분 51%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취소될 공산이 커진 셈입니다. 금감위도 조금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 재매각 승인을 유보하겠다고 다시한번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이번 법원의 1심판결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여서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올때 까지는 2~3년의 시간이 더 소요돼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