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첨단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모기'를 관리한다.

서울시는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모기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 2월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내 전역에서 모기 방제작업을 하면서 모기의 주요 서식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기(手記) 방식으로 관리해 왔다.

시 관계자는 "모기에 대한 정보를 수기방식으로 관리하면서 자료 축적이 거의 되지 않은 데다 자료의 연속성도 없어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모기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 시내 아파트와 숙박시설, 복합건물 등 소독 의무대상 시설과 빗물처리장, 하천 물웅덩이 등 주요 모기 서식지별로 모기 밀도와 모기의 종류, 성충 분포표, 방역작업 내용 등 모기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시는 데이터베이스화한 각종 모기 관련 정보를 분석해 모기 서식지와 발생 가능 지역을 예측한 뒤 방역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가 끝난 지역의 모기 주요 서식지와 밀도 등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일단 방역사업 등 내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기 분포도 등을 공개, 시민들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