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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서 일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인터콘웨어의 김기만 대표가 내세우는 경영철학이다. 2000년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 관리장치 전문기업을 설립해 8년째 앞만 보고 달려온 그는 "지금의 기업성장을 이룬 '8할'의 힘은 직원 전체가 일을 즐기면서 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에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다보니 업계를 대표할 기술력을 키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설명으로 이어진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에 IP를 사용해 음성정보를 전달하는 VolP 솔루션의 하나로,일반 전화기를 이용한 인터넷폰 '인터프리'를 출시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제품은 국내 PC메이커에 약 10만대 이상 공급되며 인기상품 반열에 올랐다. 2002년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이동형 전자투표단말기를 개발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전자투표시스템은 2005년 국내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도입, 활용되기도 했다.

이 밖에 ㈜인터콘웨어는 2001년 이스라엘 앨럿커뮤니케이션즈사의 QoS시스템을 '넷인포서(NetEnforcer)'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독점 공급했다. 이 제품은 실시간 대역폭 제어관리기능을 갖춰 기업의 비효율적인 인터넷 대역폭 낭비를 제거해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강점이다.

이 제품을 근간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InterARM'은 여러 개의 IT시스템을 통합 관리해주는 도구로서 행정자치부ㆍ법무부ㆍ해양수산부 등의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곳은 기술개발 및 공급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이노비즈는 물론 전국 각 대학의 50%이상의 마켓셰어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올해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인간 경영'을 통한 직원과의 신뢰 형성 및 제품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