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28 15:51
수정2008.01.28 15:51
서브프라임 부실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신용경색과 경기 악화가 오히려 헤지 펀드 시장의 수익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를 투자의 기회로 삼아라.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 신용경색 여파가 올해에도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헤지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클라크 챙 HSBC 대체투자그룹 미국 연구소장은 "올해 증대될 시장 변동성이 숙련된 헤지 펀드에겐 더욱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헤지펀드가 공개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만큼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클라크 챙 HSBC대체투자그룹 미 연구소장)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로 높은 수익을 시현할 기회가 될 것. 전환 차익거래 등의 전략이야 말로 변동성 높을 때 굉장히 높은 수익률 보이기 때문에 과거 한자리에서 두자리 수익률 달성할 것으로 예상. CTA나 선물, 무엇보다 부실위험 증권이 가장 유망하다."
특히 올해 신흥시장 투자가 성장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며 "브릭스 국가들이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긍정적인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헤지펀드의 경우 중국보다는 시장이 성숙된 브라질이 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주택시장 하락이 바닥을 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의 신용 경색이 갈수록 더욱 광범위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용 경색으로 부실자산 투자 기회가 증가하겠지만 수익이 즉각 창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조정기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금융상품별 부진으로 올해 헤지펀드별 편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