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 프로그램 '뉴스후'에서 이번주에 방송된 일부 종교인들의 면세와 호화 생활에 대한 보도가 화제다.

지난 26일 밤에 방송된 MBC '뉴스 후'(연출 최원석, 기획 임태성) 에서는 종교인들의 소득세 면제 문제를 제기,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호화생활을 집중 조명했다.

목사, 승려 등 성직자들의 소득세를 받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후 이어 일부 유명 종교지도자들의 호화 생활 문제도 지적했다.

'뉴스후'에서는 강남의 한 대형교회 K목사의 경우 시가 3억 원에 달하며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브랜드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C목사의 경우 강남의 대형 고급 빌라 두 채를 한꺼번에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 다른 유명 교회 목사는 교외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남양주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또한 사유재산처럼 매매가 되고 있는 일부 사찰과 교회의 문제점도 고발했다.

사찰을 매물로 내놓은 한 승려는 "사찰 내 납골당에서 엄청난 폭리를 취할 수 있으며 신도 한명은 논 한마지기와도 바꾸지 않는다"며 신도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이는 '비법'을 알려주기 까지 했다.

'뉴스후' 방송 이후 게시판에는 "어제 '뉴스후'를 보면서 속에 열불이 났다" "정말 속이 터졌다" "충격 그 자체 였다" "MBC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그 외에도 "부정적인 면만 보도하지말라"는 우려의 목소도 있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