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퍼런 정순왕후(김여진 분)의 맹활약이 펼쳐졌던 MBC 월화사극 '이산' 37회 끝에는 이산(이서진 분)에게 '네 아비가 누구냐'고 호통을 치는 영조(이순재 분)의 모습이 방송됐다.

22일 방송될 38회에서는 영조의 갑작스런 돌변에 괴로워하던 이산은 불현듯 뭔가가 떠오른 듯 어린 시절 사도세자가 전하라 했던 그림을 찾아낸다.

남사초(맹상훈 분)는 송연(한지민 분)이가 살피면 이 그림에 숨겨진 뜻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홍국영(한상진 분)은 영조에게 들어가는 한약의 재료로 매병(치매)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달호(이희도 분)는 내관 복장을 한 채 내의원에 들어가고 매병의 증거를 찾는다.

송연은 그림의 뒤에 숨어있던 사도세자의 편지를 발견해 내고는 영조에게 이를 바친다.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다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 용서를 구한 영조는 세손 이산을 불러 '난 매병을 앓고있다. 넌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며 보위에 오를 세손이다. 이제부터는 너가 조선의 임금이다'라고 선언한다.

정조가 보위에 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정순왕후 일파의 음모를 물리치고 무사히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39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영조 역을 맡은 이순재의 노련한 연기를 칭찬하는 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산'은 어우동의 농염한 연기가 돋보이는 SBS '왕과나'를 큰폭의 시청률 격차로 따돌리고 월화극 1위를 지켜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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