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현대판 악녀 일명, 커리어 악녀가출연하는 리얼드라마 악녀일기 시즌2 주인공 김서진이 스폰서를 제안받았던 경험을 재연, 드라마로 소개한다.

17일 방송에서는 대박 사장의 꿈을 위해 군고구마 장사에 도전하며 부지런히 사업자금을 모으고 있는 서진에게 선뜻 투자하겠다며 접근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강남에 건물 여러 개를 가지고 있다는 이 40대 남성은 좋은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오면 투자를 하겠다고 서진을 가라오케로 불러낸다.

기대에 부풀어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간 서진은 사업자금을 받아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사업계획서보다 서진에게 더 관심이 있는 재력가는 끈적끈적한 눈길을 보내다가 급기야 노골적인 스킨쉽을 시도하며 매달 수 백 만원의 용돈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의 제안을 물리치고 허탈한 마음에 가라오케를 나선 서진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고구마 장사로 나서지만 외국인마저 그녀에게 추근대 마음이 더욱 울적해 진다.

홍대 앞에서 모자 장사를 할 때부터 종종 스폰서 제의를 받아왔다는 서진은 얼굴을 알려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출연했던 티비엔젤스 이후에는 남성팬들이 생기면서 이런 일들이 더 잦아지고 있다고.

서진은 울먹이며 "외모를 보고 나를 외국인으로 오해하거나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슬프다"며 "한쪽은 영국 한쪽은 한국인의 얼굴이지만 난 토종 한국인이며 사업의 꿈을 가지고 있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토로한다.

이날 방송에서 헤비메탈 그룹 다운헬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인 야누스 악녀 정지우는 한밤중 노래방에서 육탄전을 벌인다.

음악적 색깔이 다른 선배 여가수가 '음악하는 사람치고 너처럼 좋은 차 타는 사람 처음 봤다. 배가 부르니까 맘 편하게 얘기하며 음악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감정을 상하게 하자 지우는 '돈이 있다고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의 능력 가지고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고 응수한 것. 이들의 말다툼은 결국 머리채를 휘어잡고 온몸에 멍이 드는 몸싸움으로 이어진다.

된장녀 이칸희에 이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야누스 악녀 지우와 악바리 악녀 서진의 '악녀일기 시즌2'는 매주 목요일밤 12시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