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애인인 이탈리아계 가수 카를라 브루니(40)가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혹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의 영부인이 될 가능성이 큰 브루니는 지난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인들은 치사하고 적대적이며,파리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오염돼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이 신문이 21일 전했다.

이 인터뷰는 그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말 이전이지만 프랑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난 일색이어서 자존심 강한 프랑스인들의 반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브루니는 인터뷰에서 "프랑스인들은 늘 소극적이다.또 그들은 자기들 언어에만 열광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인들은 늘 심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