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4Q실적 우려로 주가조정.."저가매수"-한국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9일 8만4000원에서 21일 7만4300원으로 내려왔다"며 "이기간 동안 주가는 11.5% 하락해 코스피보다도 2.8%P 더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가 약세는 바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 때문.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과 해외법인의 재고조정으로 수익성이 높은 교체부품의 수출이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4분기 추정 8.4%에서 다시 두자리수인 10.1%로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게다가 21일 종가 기준 현대모비스는 2008년 예상 EPS의 7.4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기아차 12.3배, 현대차 8.2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 주가는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돼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6개월 목표가로 2008년 예상 목표 PER를 적용한 1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한라건설이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로부터 지분 72.4% 전량을 6515억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지만 이는 모비스의 핵심부품사업 집중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그는 "지난 2005년 6월 카스코의 지분 38.3%를 인수하면서 꾸준히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분야에 투자를 해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카스코를 흡수합병해 핵심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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