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김형은 사망 사건 조명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김형은의 사망과 관련, KBS 2TV '추적 60분'이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의 주장을 통해 당시 사건을 재조명한다.

23일 방송 예정인 '추적 60분'의 '개그우먼 심진화의 고백-"김형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다"' 편에서 심진화는 "사고 당일 교통체증이 심한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강원도 용평스키장까지 (한때 최고) 200㎞가 넘는 속력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는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으며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심진화의 주장은 그와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심진화는 김형은과 함께 '미녀 삼총사' 멤버로 활동했으며 사고 차량에 동승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당시 활동에 대해 "'미녀삼총사'로 가수 데뷔를 한 뒤 먼 시골의 행사부터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나갔지만 돈도 못 받고 심지어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면서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일체 관리했는데 9개월 만에 받은 돈은 일인당 300만 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최근 7년 동안의 연예인과 기획사의 분쟁 소송 판례를 분석해 기획사들의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대안을 모색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