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 LED 순조로운 성장세 지속-대우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피밸리의 사업은 LED, 셋톱박스, PDP PBA 및 WLL로 구분된다"며 "그러나 에피밸리의 미래를 결정지어 줄 핵심 사업은 역시 LED로, 최근 탐방을 통해 LED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에피밸리의 LED 사업부의 실적은 내비게이션용 LED 수요 증가로 매월 25억~30억원의 매출액과 1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산업은 2011년까지 3배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며 "LED는 현재 휴대폰 키패드, 플래쉬 등에 적용되고 있지만 07년 디스플레이, 08년 자동차 전조등, 09년 조명으로 그 응용 분야를 넓히면서 차세대 광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에피밸리의 LED 사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웨이퍼와 칩생산 공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생산 능력(Capacity) 증설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에피밸리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웨이퍼 제작에 필수적인 MOCVD장비가 기존의 13대에서 30매용 3대가 추가되면서 현재 월 9000매 생산능력이 올해말에는 1만4600매로 62.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원인인 WLL 등 기존 사업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실적은 합병하기 이전인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 1006억원(전년동기 대비 43.6% 감소)과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LED 사업이 본격화되고 셋톱박스, PDP PBA 사업이 안정을 찾을 올해에는 매출액이 58.8% 증가한 159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6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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