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LG필립스LCD(이하 LP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빅사이클도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도 최성수기인 3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의심의 여지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본사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5% 증가한 81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은 이제 1분기 실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대우증권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609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비해 20%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패널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고, 공장가동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측 가이던스가 제시되면 최근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최근 패널 업체들이 대형 신규 라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들 신규 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는 09년 하반기 공급 초과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가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