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지난해 주식이나 펀드투자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기매매에 의존해 기관투자가에 비해서는 낮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증권업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1511명 가운데 71.7%가 지난해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고 응답했다.기관투자가는 111곳 가운데 96.4%가 수익을 냈다.

11% 이상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는 개인이 43.0%,기관이 91.0%로 확연한 차이가 났다.2006년 조사 때의 각각 25%,29.8%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반면 기대수익률에서는 개인이 30.9%로 기관투자가 18.4%에 비해 높았다.개인들은 또 전체 응답자 중 36.1%가 1주일에 1회 이상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단기매매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자산 운용수단에서는 주식 및 펀드 투자 비중이 51.7%로 예금ㆍ적금의 43.7%를 앞섰다.월평균 투자금액은 10만~50만원 미만이 58.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많았다.개인투자자의 45.5%와 기관투자가의 64.9%가 올해 국내 코스피지수가 1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