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축구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스페인 전지훈련에 나선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평가전 상대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애초 19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에센FC(독일 3부리그)와 평가전 일정을 취소하고 21일 오스나브뤼크FC(독일 2부리그)와 새롭게 평가전 일정을 잡았다"며 "더 좋은 상대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은 현지시간 16일 1차 전지훈련지인 라망가에서 스페인 세군다(2부리그) 엘체FC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2차 전지훈련지인 말라가로 이동해 21일 오스나브뤼크FC와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치게 된다.

19일 예정됐던 에센FC와 평가전은 취소됐고, 23일 라싱 포르투엔세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오스트리아 1부리그 오스트리아 마그나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7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마그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2부 리그 팀이라서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 상대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박성화 감독도 평가전 상대가 대부분 2부 리그팀이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축구협회는 더 강한 팀을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대부분의 유럽팀들이 평가전 일정을 1년 전부터 잡아놓은 상태라서 중간에 경기 일정을 추가하는 게 쉽지 않다"며 "계속해서 더 좋은 팀을 찾고 있다.

취소된 19일 평가전 일정도 살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