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개발 계획이 다음 달 확정된다.

내년 9월 첫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중·소형의 경우 3.3㎡(1평)당 900만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서울시 의견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송파신도시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교통개선대책 등을 담은 개발계획을 이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향후 절차를 서둘러 올 6월에 실시계획을 확정해 내년 9월 예정대로 주택을 첫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다만 당초 총 4만9000여 가구의 주택 가운데 50%를 짓기로 했던 임대주택 비율은 서울시와 최종 협의를 통해 30∼40%로 낮출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성남시 등은 "임대주택 비율이 너무 높아 송파신도시의 '강남 대체 효과'가 떨어지고 지자체 재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반대해 왔다.

건교부는 교통 대책으로 제2양재대로(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서초구 헌릉로)와 2개의 급행간선 철도(송파신도시~과천 간, 송파신도시~동대문운동장 간) 신설,사업지구 내 신교통수단(트램) 도입 등 18개 교통시설 건설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