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새정부의 교육 정책 개편으로 교육산업이 향후 5년간 기업화를 통해 장기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메가스터디, 대교, 웅진씽크빅 등을 꼽았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교육 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대입제도 개편(3단계 대입 자율화 방안, 등급제 보완), 고교다양화 300플랜(고등 교육의 다양성 확보), 초중고 학력평가 결과 공개(학교순위표 제도 도입), 초등 영어교육의 조기화 등이 핵심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정책이 개편됨에 따라 ▲3불 정책의 사실상 폐지 ▲고교 평준화제도 폐지와 함께 ▲영어 교육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조기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교육에 시장 원리가 도입되면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사교육의 중요성 또한 강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사교육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업화되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사교육 산업의 기업화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2006년부터 외국 자본을 중심으로 국내 사교육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교육 정책이 실시되면서 국내 사교육 산업은 본격적인 기업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