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이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 분양 중인 '월드메드디앙 월드시티'가 현지 분양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체 2686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단지 내 부대시설과 아파트 디자인 등에서 기존 단지에서 보기 힘든 컨셉트로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순위 내 청약을 받았고 현재는 대형 평형 중심으로 일부 가구에서 '통장 순위 외' 수요자들은 대상으로 예비청약을 받고 있다.

청약 신청금은 100만원이고 '순위 외 예비청약'이어서 특별한 자격은 없다.

정식 계약은 14일 1~3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당첨자 발표 이후인 18~21일 사이에 받는다.

이들 순위 외 청약자들은 선착순으로 동ㆍ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

월드건설 측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순위 외 청약 신청을 받고 있으며 11일 현재 4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에게는 전체 분양대금의 70%까지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주고 융자를 원하지 않을 경우 분양가를 깎아줘 114㎡형의 경우 3.3㎡당 평균 752만원인 분양가가 699만원까지 낮아진다.

또 초기에 계약금보다 많은 액수를 납입한다면 중도금 현금 납부에 따른 분양가 인하 혜택도 주어진다.

예컨대 계약시 1억원을 납입한다면 114㎡형의 경우 현금 납부 할인 혜택 1300만원,선납 할인 혜택 540만원,세금 할인 혜택 40만원을 받아 총 18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전 예약자가 계약기간 내 분양계약을 체결하면 천장 매립형 에어컨을 제공하고,1순위 청약자가 계약 기간 첫날 계약을 체결하면 PDP TV와 20만원 상품권을 준다고 덧붙였다.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는 울산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다.

전체 2686가구에 최고층이 36층이고 23개동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114㎡(34평형) 650가구 △115㎡(34평형) 1001가구 △141㎡(42평형) 574가구 △175㎡(52평형) 338가구 △192㎡(58평형) 118가구 △310㎡(95평형) 5가구 등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가 1651가구로 전체의 61%에 달한다.

입주는 2010년 10월이다.

한편 울산 북구는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기 때문에 계약 이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최고 층수를 36층으로 해 동간 간격을 넓히는 대신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는 '녹지 아파트'를 조성할 것"이라며 "가구마다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쉽고 단지 내 공원시설이 풍부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용적률 249.8%에 녹지율 39.8%로 녹지공간을 기존 단지에 비해 넓게 확보했다.

(052)258-9100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