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 논란 속에 생애 통산 1천골을 터트린 브라질 축구 스타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

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마리우는 지난 10월 도핑에서 금지약물 '피나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호마리우는 탈모 방지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바람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프로페시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금지된 약제다.

대표적인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복용을 은폐하는 기능이 있기 대문이다.

호마리우는 이번 사건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뜻은 없다고 못박았다.

브라질 스포츠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10월28일 바스코와 팔메이라스의 경기 직후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호마리우는 지난 5월 페널티킥으로 통산 1천호골을 터트렸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