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2월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하락 압력과 주가 급락이 가져온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이 증시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820~2000포인트로 제시.

11월 글로벌 금융 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손실을 밸류에이션에 반영시키는 가격 조정 기간이었다면, 12월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박스권내 기간 조정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을 담보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심리적 안정과 박스권 하단에 대한 인식으로 릴리프 랠리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

IT와 정유, 보험, 증권, 기계/조선의 비중을 유지하되 추가적인 자금으로 제약과 증권, 보험, 통신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S-OIl과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신세계, 삼성물산, KT&G, 녹십자, LG마이크론을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