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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현정의 스타일 톡 톡] 블랙에 물든 그녀들 럭셔리.섹시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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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마린ㆍ불루걸' 디자이너 안나 몰리나리의 스타일 제안

    로맨틱한 감성을 한껏 일깨우는 니트 카디건의 열풍을 몰고 온 디자이너 안나 몰리나리.그의 미니 카디건은 입으면 왠지 날씬해지고 마치 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지난 11월26일,그가 자신의 브랜드인 '블루마린·블루걸' 국내 론칭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2008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600여명에 이르는 안나 몰리나리 VIP와 셀레브리티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이번 패션쇼의 주인공 안나 몰리나리의 스타일 원칙과 현장에서 픽업한 스타들의 스타일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 방문이 두 번째인 그녀에겐 한국을 알고 싶은 욕심이 넘친다.

    하지만 3일이라는 체류 시간이 너무 짧고 야속하기만 하다.

    패션쇼 하루 전 일요일마저 인터뷰와 사전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던 안나 몰리나리는 약간 지친 기색.하지만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옷과 사랑하는 가족,그리고 나이트클럽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어린 소녀 같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옷을 만든 지 30여년.내로라하는 기존 패션 하우스의 명품 브랜드와 비교한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옷 만들기' 작업을 비즈니스가 아닌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처럼 즐기기 때문이다.

    손에 착 달라붙게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지치지 않는 열정과 자유로운 감성이 옷에 묻어나는 것.

    "제 옷에는 저만의 개성이 나타나요. 로맨틱하고 페미닌하지만 개성이 넘쳐나죠.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거기서 얻은 하늘 색,비비드 컬러,꽃 프린트가 옷에서 다 보여요."

    몰리나리가 자신의 디자인 영감에 대해 '이탈리아 여자인 것도 행운'이라고 말한 것이 흥미롭다.

    예술을 하는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박물관,미술관,패션쇼가 넘치는 이탈리아적 감성을 풍성히 받고 자랐다는 것.

    지금도 그녀의 양쪽 팔엔 장미와 나비 문양의 문신이 귀엽게 자리잡고 있고 포르쉐와 클럽을 즐길 줄 아는 등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

    "전 아직도 충분히 젊고 창조적이에요.구찌,샤넬,발렌티노 등 기존 명품 브랜드들이 디렉터를 바꾸면서 아이덴티티도 변해가고 있지만 제 옷은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발전해 나갈 거예요."

    그녀의 아이덴티티,개성 있는 스타일은 '작은 여자도 예뻐보이는 옷'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짧은 길이의 상의,소재는 니트,작지만 대범한 프린트."제가 작기 때문에 니트류와 작은 사이즈의 옷을 만들었는데 검은 머리의 동양 여성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요인이죠.키가 크건 작건 옷을 입기 전 거울을 보고 자신의 프로포션을 잘 생각해 보세요."

    키가 작은 편이라면 짧은 헤어 스타일,투톤 컬러의 코디,원피스,짧은 재킷 등을 입고 우아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게 좋다.

    남편,딸,아들과 패밀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그녀는 현재 안나 몰리나리 꾸뛰르를 딸 로셀라와 준비 중이며 수영복,선글라스,이너웨어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브레인파이 대표·스타일 컬럼니스트 www.cyworld.com/venus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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