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금 유출세가 이어지던 머니마켓펀드(MMF)에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조원 안팎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혼란스러운 금융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시중자금 일부가 피난처로 MMF를 선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단기자금 운용 수단인 MMF 수탁액은 최근 1주일 새 5조2000여억원 급증,20일 현재 55조6487억원에 달했다.

이는 8월 초순 이후 3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 13일 수탁액이 50조3998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조500억원의 자금이 MMF로 몰린 셈이다.

MMF는 7월 중순 이후 4개월 넘게 자금 유출 현상을 겪으며 수탁액 50조원 붕괴를 위협받다가 갑작스러운 증가세로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혼란기를 맞아 시중자금 일부가 단기 피난처로 MMF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