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경제신문의 증권면과 산업면 기사도 종목 선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생을 위한 최고 권위의 모의투자대회인 '제2회 한국증권배-한경스타워즈 대학생투자대회' 전반기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한 육정환씨(서경대 4학년)는 25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16일부터 8주간 진행된 본선에서 그는 무려 851.2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2위를 230%포인트 이상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육씨는 "남북경협 수혜주와 대선테마주 등을 선점해 기대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며 "해운주의 경우 벌크선운임지수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소식에 신속하게 매입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일사료(55.47%) 신천개발(24.32%) C&상선(21.30%) 이네트(20.67%) 등이 그에게 고수익을 안겨준 대표적인 종목이다.

반면 포스데이타(-11.20%) S&K폴리텍(-8.01%) SK증권(-4.34%) 등에서는 손실을 입기도 했다.

그는 "모의투자대회 속성상 매매가 잦은 편이었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거래를 중단하고 매매전략을 고민해 보기도 했다"며 "가능하면 주도주에 포함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3년여 전부터 소액으로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는 그는 "실제 투자에서는 한번 매입하면 목표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오래 기다리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