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고로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동국제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9분 현재 동국제강은 전일대비 2.61%(1250원)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CVRD와 합작으로 브라질 세아라 지역에 250만톤 규모의 고로방식 일관제철소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은 세번째 고로 사업 진출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동국제강의 이번 고로 방식 제철소 건설은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처음에는 후판의 재료인 슬라브 생산을 하겠지만 향후 열연(냉연제품 원료)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면 계열사인 냉연업체 유니온스틸의 경쟁력 향상으로도 연결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우증권도 이번 고로사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비 차입의존도가 크지 않으며 400억원 증가한 이자비용 부담은 감내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 압연 업체였던 동국제강과 계열사 유니온스틸이 이번 투자로 생존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광석 공급업체인 CVRD와의 합작인 만큼 투자위험 감소, 원가경쟁력 향상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