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택시장 부진, 달러 가치 하락 여파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빼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11.10(1.62%) 하락한 12,799.04에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66포인트(1.33%) 내린 2,562.15를 기록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93포인트(1.59%) 떨어진 1,416.77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는 주간 에너지재고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자금을 회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하락세에서 면치 못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2천억달러에서 최대 3천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5.7% 하락한 AIG,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