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청렴 점수는 10점 만점에서 5점 내외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는 10월11일~11월7일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00명과 정치권ㆍ시민단체ㆍ학계ㆍ언론계 등 200명을 대상으로 각각 한국사회 부패 수준에 대해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사회의 청렴 점수로 일반 응답자는 평균 4.73점, 전문가는 평균 5.59점을 각각 매겼다.

분야별로는 시민단체의 청렴점수(일반 5.80점, 전문가 6.45점)가 그중 높았고 예상됐던대로 정치권(일반 3.21점, 전문가 3.88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일반 응답자의 경우 정치권에 이어 중앙정부, 건설건축, 지자체의 순으로 청렴도가 낮다고 평가했으나 전문가는 건설건축, 체육계, 경제계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부패 수준에 대해 일반 응답자 87.6%와 전문가 76.5%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청렴한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기간으로는 `10년 이내'라는 답변이 일반 42.8%, 전문가 50%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