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 고사장서 불 >

○…15일 낮 12시39분께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능인고등학교 2층 제7고사장에서 불이 나 5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제7고사장에는 당시 28명의 학생들이 2교시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연기를 보고 달려간 교직원과 수험생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

능인고는 다른 빈 교실에 시험장을 차려 오후 1시께 3교시 시험을 개시했다.

< 휴대폰 소지자 적발 >

○…3교시 외국어(영어)시험 도중 충남 홍성의 한 고사장에서 휴대폰을 소지한 수험생이 처음 적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홍성 지역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이 휴대폰을 사전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감독관 등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휴대폰 소지를 비롯한 부정행위로 57명이 적발돼 성적 무효 등으로 처리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날 "3교시 외국어 시험을 마친 현재까지 휴대폰 소지자1명이적발됐다"며 "휴대폰 소지의 경우 시험을 모두 마친 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후배들 새벽부터 응원전 >

○…고사장 주변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1ㆍ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험생 선배들을 위해 새벽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화여고 학생들은 고사장인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 정문 근처에 '당신은 찍으셔도 정답입니다','최선을 다한 이화인 오늘의 챔피언'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고 교가를 부르며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태훈/서기열/최진석/조재희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