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서울반도체가 일본의 니치아를 상대로 대규모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는 서울반도체의 높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8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니치아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승소할 경우 니치아와 대규모 로열티 수입이나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가 인정된다면 서울반도체의 업계 영향력이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의 특허는 프랑스 업체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질화갈륨계 반도체의 접합층에 관련한 원천 특허이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현재 5개국에 등록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회사쪽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니치아뿐 아니라 모든 발광다이오드(LED) 업체가 침해하고 있는 기술이어서, 특허를 발굴한 사실 자체가 꾸준한 연구개발(R&D) 및 특허관련 투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판단은 단기적인 분기실적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