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실적 개선에 따른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장중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KT&G는 장중 4.4% 급등한 8만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52% 내린 7만6800원에 마감했다.KT&G는 지난달 23일의 장중 단기 저점인 6만6500원까지 밀린 이후 변동성 장세에서 대안주로 부각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KT&G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수출"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담배시장을 추가로 개방할 경우 KT&G는 획기적인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이와 함께 홍삼시장의 고성장으로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주주 입장에선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도 매력적"이라며 "내년 상반기 2000억원 정도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배당은 주당 2700원가량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KT&G가 해외 담배 업체와 비교하거나 국내 내수업종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업체와 비교해볼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