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말 매립공사가 끝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5.7공구 6.51㎢의 행정구역을 내년 초 결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해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연수구와 남동구를 상대로 올해 안에 의견을 수렴한 뒤 시 조례.규칙심의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에서 관할 구역을 확정하고 송도 5.7공구에 지번이 부여되면 내년 5월께 공유수면매립 준공을 신청해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을 갖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이미 송도국제도시 1~4공구가 연수구 송도동으로 확정된 만큼 나머지 구역도 연수구가 관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반면 남동구는 현재 구(區)간 경계선을 이루고 있는 승기천 기준을 적용해 5.7공구가 남동구 관할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천 앞 바다를 메워 건설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1~4공구 12.67㎢의 매립을 마쳤고, 6.8공구 6.34㎢는 2010년 5월까지 매립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